불연소 자재 화재시험 비교.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해 추진되는 김포 스마트 물류센터 공사현장부터 ‘친환경·방염·불준연’ 특허 기술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가 전용 실시권을 보유한 특허는 △친환경 합판 및 그 제조방법 △친환경 방염 합판 및 이의 제조방법 △친환경 불준연 합판 및 이의 제조방법 등 3종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따르면 이 기술들은 건축 자재에 사용되는 PF보드, 세이프티 ‘홈도어’ 등에 적용되며 화재 시 다른 유기단열재들에 비해 1.5배 높은 단열효과와 방염 효과를 제공한다. 특수 방염 처리된 초고강도 골판지 등을 사용해 강도가 높고, 보온, 단열, 방음, 발수 등의 성능이 기존 사용하는 자재보다 우수하며, 중량은 기존 제품의 5분의 1수준, 강도는 약 1.8배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된 세이프티 홈도어는 국내 방염제품의 성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방염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평가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재 시 기존 제품보다 일산화탄소는 10분의 1, 이산화탄소는 100분의 1 수준으로 발생하고 독성물질 검출이 없다. 가격은 기존 제품의 60%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건축물의 안전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허의 국내 확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방염·불준연 기술 특허에 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우리 회사의 특허를 적용하면 남은 불씨로 인한 재점화로 발생하는 2차 화재에서 소방관들을 보호하고 건물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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