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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옛 사진·동영상, 서울대 AI기술로 선명해진다
2021-06-17 15:24:57 2021-06-17 15:24:5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 속 170억장에 달하는 오래된 사진과 1억5000개의 동영상이 서울대학교의 AI·딥러닝 기술과 만나 고해상도로 복원되는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와 스누아이랩, 에스프레소미디어, 에프엑스기어는 16일 싸이월드의 사진, 동영상을 스누아이랩과 에스프레소미디어의 AI·딥러닝 기술로 업컨버전(저해상도의 사진, 동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서비스 구축을 위한 비밀보장계약(NDA)을 체결했다.
 
이번 비밀보장계약으로 싸이월드는 사진과 동영상을 고해상도로 업컨버전하는 서비스 구축에 해외기술이 아닌 서울대의 AI기술과 그래픽기술을 접목해 싸이월드 오픈과 함께 고해상도 사진 및 동영상 복원에 나서게 된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딥러닝(심층학습 기반 AI) 기술 기반으로, 저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UHD급(4K) 고화질 해상도로 변환하는 ‘슈퍼 레졸루션(초해상도)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2018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비젼연구실로부터 ‘슈퍼 레졸루션’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에스프레소미디어는, 네이버 D2SF로 부터 투자를 받고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에 ‘슈퍼 레졸루션’ 엔진을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은 바 있다.
 
비전 AI 전문기업 스누아이랩은 서울대의 ‘스누(SNU)’와 인공지능연구소 ‘AI랩’을 합친 사명처럼, 컴퓨터 비전 기술 및 빅데이터 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6명의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직접 참여하고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주주로 참여하여 설립된 비전 AI분야 선도기업으로 최근 디블러링(움직임에 대한 화질 개선) 알고리즘 상용화에 성공했다.
 
싸이월드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에프엑스기어는 서울대 공학박사 3명이 설립한 XR(확장현실), VR(가상현실) 등 그래픽솔루션 분야 선두기업이다. 현재 에프엑스기어에는 4명의 서울대 공학박사를 포함해 7명의 서울대 출신들이 포진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국내 최고의 그래픽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중국에서는 이미 2019년 위쳇에서 오래된 사진 복원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에 싸이월드에 도입되는 서울대 AI 기술은 그보다 진일보된 기술이어서 중국보다 뛰어난 수준의 해상도의 업컨버젼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고 밝혔다.
 
AI기술로 화질을 개선한 고양이 사진. 사진/싸이월드제트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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