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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박규희 공연…클래식·집시 기타의 만남
2021-06-17 12:52:34 2021-06-17 12:52:3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협연을 펼친다.
 
두 뮤지션은 오는 23일 저녁 7시30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합동 공연을 연다.
 
‘한국의 파코 데 루치아’로 불리는 박주원은 그간 6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집시기타의 대중화에 앞장 서 왔다. 
 
1집 앨범 <집시의 시간>은 2009년 네이버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에 올랐으며, 같은 해 한겨레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주목할 신인’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2회(2010년, 2012년) 수상했고, 재즈전문지 ‘재즈피플’의 리더스폴에서 2년 연속(2010년, 2011년) 최우수 기타리스트로 선정됐다.
 
20년간의 클래식 기타 연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 위에 팝과 재즈의 감수성을 두루 갖춘 기타 연주자다. 한때 록밴드 ‘시리우스’ 멤버로도 하며 록의 어법을 익혔으며 집시 음악을 한국적 자장(磁場) 안으로 끌어들였다고 평가받는다. 아이유, 효린, BTS 지민, 성시경, 신승훈, 임재범 등의 앨범과 라이브 공연에서 세션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규희는 클래식 기타의 독보적인 연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오래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지금까지 알함브라 콩쿨 포함, 아홉 번의 국제 콩쿨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여성이 이 콩쿠르의 1위를 차지한 것은 박규희가 최초다.
 
데뷔앨범 <스에뇨>(2010)와 뒤이어 선보인 <소나타 누아르>(2012)을 비롯 총 여덞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클래식 기타의 대중화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각각 기념공연을 펼친 두 뮤지션은 이번 공연에서 각자의 솔로 연주를 포함해 두 개의 기타로만 이루어지는 듀오 무대, 밴드 및 게스트와 함께하는 레퍼토리까지 선보인다. 특별 게스트로 JTBC <팬텀싱어3>을 통해 널리 알려진 ‘라포엠’의 멤버 유채훈이 참여한다.
 
 
박주원, 박규희 합동 공연. 사진/LG아트센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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