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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기 금리 인상에 하락한 비트코인…국내도 코인 정리에 '출렁'
전일대비 소폭 하락한 4300만원대에 거래·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2021-06-17 09:53:43 2021-06-17 09:53:4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84% 하락한 43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선 45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표시된 암호화폐 가격 시황.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동반 약세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5.87% 내린 2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281원에 거래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주 거론하는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32% 하락한 351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 수준으로 동결하되, 조기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앞서 FOMC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국내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정리에 본격 나서면서 국내 거래소들이 미리 '코인 정리'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 1위인 업비트는 지난 11일 25개 코인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5개 코인에 대해 원화시장에서 상폐를 결정해 당일 최대 80% 급락세를 보였다. 국내 3위 거래소 코인빗도 지난 15일 오후 8개 코인 거래지원 종료와 28개 코인 유의종목 지정을 알리면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인 상당수가 80% 이상 급락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 역시 투매와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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