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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스리랑카 대사에 한국계 줄리 정 지명
2021-06-16 08:50:39 2021-06-16 08:50:3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리랑카 대사에 한국계인 줄리 정(한국이름 정지윤)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 대행을 지명했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 대행을 비롯한 외국 대사 지명자 9인을 발표했다. 정 지명자는 미 국무부 일본 과장과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 차석대사 등을 지낸 외교관이다.
 
정 지명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5세에 가족과 미국에 이민을 갔다. 그의 아버지는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의 온도 유지 장치를 개발한 재미 과학자 정재훈 박사다. 정 박사는 2013년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 지명자는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학사를, 컬럼비아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1996년부터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국무부 일본과장과 캄보디아 부대사를 지냈다. 국무부에서는 한국과에서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를 담당했고 북한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는 태국과 이라크, 콜롬비아, 베트남, 일본, 중국 등지에서도 근무했다. 백악관은 정 지명자가 한국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캄보디아어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현직 미국 대사 중 한국계는 성 김 인도네시아 대사와 유리 김 알바니아 대사가 있다. 성 김 대사는 지난달 대북 특별대표로 임명됐다. 유리 김 대사는 바이든 정부의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 절차를 통과해야 정식 대사로 임명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로 한국계 미국인인 줄리 정 국무부 차관보 대행을 지명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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