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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과 판소리, 탭댄스와 탈춤…'로큰롤 애오개본산대놀이'
2021-06-14 09:53:33 2021-06-14 09:53:3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랩퍼와 소리꾼이 랩과 판소리를 주고 받는다. 이내 두 대의 드럼과 꽹과리, 탭댄스와 탈춤이 한 데 어우러진다. 대중음악, 클래식과 뒤섞이는 전례 없는 국악과 탈춤극.
 
오는 6월 30일,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에 '로큰롤 애오개본산대놀이'가 공개된다. 
 
마포문화재단은 올해 초부터 전통과 대중의 거리를 좁혀나가기 위한 신선한 공연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3월 '밤섬 부군당 도당굿 오마주' 공연을 이을 6월 두 번째 공연 '로큰롤 애오개본산대놀이'는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애오개본산대놀이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공연이다.
 
총 3시간이 넘는 애오개본산대놀이의 두 개 이야기를 발췌해 40여 분으로 구성했다. 중요 무형문화재 49호인 송파산대놀이의 이수자이며 현재 애오개본산대놀이 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노명우 회장과 이희병 총연출이 극에 등장하는 노장과 취발이 역할로 출연한다. 
 
꼬레아 리듬터치1 '밤섬 부군당 도당굿 오마주'에서 활약했던 무형문화재 전수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밴드M과 코리아모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연주자들도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다.
 
이정봉 예술감독은 "애오개본산대놀이라는 전통문화가 생소할 수 있지만 사회적인 불평등을 고발하는 풍자적인 희극으로, 로큰롤 애오개본산대놀이의 랩퍼와 소리꾼이 전달하는 대사를 듣다보면 재미있는 내용에 금방 빠져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큰롤 애오개본산대놀이'는 6월30일 오후 7시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되며 다시보기를 제공한다. 
 
애오개본산대. 사진/마포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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