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동아에스티, 1천억 CB 발행…비용 부담 덜어내나
동아에스티 CB 신용등급에 신평사 ‘A+안정적’ 평가
무차입 경영 긍정적이지만…부진한 실적·비용 부담 ‘위험’
입력 : 2021-06-10 15:48:41 수정 : 2021-06-10 15:48:4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5:4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복수 신용평가사(신평사)가 동아에스티(170900)의 무보증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진단했다. 동아에스티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상태가 우수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작년 실적 하락세와 맞물려 수익성이 악화할 위험 요소가 공존한다고 신평사는 설명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는 내달 26~27일 기존 주주를, 29~3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034950)는 동아에스티의 CB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자체 개발 신약 ‘스티렌(항궤양제)’ ‘모티리톤(소화제)’ 등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신평사는 긍정표를 줬다.
 
무차입 경영 기조도 호의적으로 봤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동아에스티의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2068억원, -464억원으로 집계됐다. 풍부한 유보 현금을 바탕으로, 자정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해 성적표는 점검해볼 부분이다. 동아에스티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8%, 40% 줄어든 5867억원, 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271억원)은 2019년보다 61.8% 감소했다.
 
1~3월도 부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1409억원)은 30%가량, 영업이익(9억원)은 98.3% 쪼그라들었다. 순이익 역시 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98.0% 줄었다.
 
비용 부담에 특히 경종을 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소속 연구소 흡수 등이 인건비와 수출제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 초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 개시로 연구개발(R&D) 비용도 확대할 것”이라고 점쳤다.
 
금번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비용을 덜어내는 데 쓰일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로 761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20억원가량 늘어났다. 올 1분기 개발비는 223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숫자다. 김 연구원은 비용 부담 통제 여부와 수익성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김승언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R&D와 인천 송도 신공장 투자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성과에 따른 영업실적 기여 여부와 대규모 자금 소요로 인한 재무구조 저하 수준 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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