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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TPG컨소시엄·칼라일서 추가 투자 유치
누적 투자 유치 금액 한화 1조원 육박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 실현하며 성장성 입증
2021-06-09 17:11:13 2021-06-09 17:11:1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1400억원(1억2500만달러)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는 두 회사 모두 대규모 투자 이후 추가 집행하는 건으로, TPG컨소시엄과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가 각각 1억1680만달러(한화 1307억원)와 820만달러(한화 92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TPG컨소시엄은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투자자로 나서 5000억원을 투자한 이후 4년 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고, 칼라일은 올해 2월 2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재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왔고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 T 내 2000만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TaaS(Transport as a Service)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보가 파편화돼 있는 이동 서비스를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한 곳에 모아 제공하고,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며 쌓아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금융, 광고, 이커머스 등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플랫폼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유치를 주도한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CFO)은 “이번 추가 투자 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여준 플랫폼 확장성, 신규 비즈니스 추진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혁신 DNA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영역 확장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T블루 외관. 사진/카카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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