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2분기도 수주 랠리
입력 : 2021-06-08 15:40:13 수정 : 2021-06-08 15:40:13
국내 조선 3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총 50여척의 선박을 주문받았습니다. 특히 이 중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선과 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은 32척으로, 전체 수주량의 65%가량입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40여척을 주문받았는데 이 중 27척이 친환경 선박입니다. 특히 중형 이상 LPG 운반선과 LNG 운반선 주문이 많았는데요. 이 기간 LPG 운반선은 17척, LNG 운반선은 7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6척을 수주했습니다. 이 중 2척이 친환경 선박이고 남은 4척은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입니다.
 
앞선 두 조선사에 비해 대우조선해양은 약간 부진합니다. 2분기 3척을 수주했는데 모두 친환경 선박입니다. 구체적으로 1척은 대형 LNG 운반선, 2척은 초대형 LPG 운반선입니다.
 
사진/삼성중공업
 
수주 확대로 일감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더욱 주력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 108억달러의 70% 이상을 이미 채웠습니다. 삼성중공업도 65%를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약 36%를 채웠는데, 하반기 카타르가 발주할 물량 등을 고려하면 연간 목표는 충분히 채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경기 회복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조선사들의 사정이 나아지면서 저가수주에 나설 필요가 없어지자 선박 가격도 점점 오르는 추세입니다. 클락슨리서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1월 125를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상승 중입니다. 5월 말 기준 지수는 136.1로, 지난해 11월보다 약 9% 높습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기도 합니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이 선전 중인 친환경 선박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이 클락슨리서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로 LNG선은 연간 60척 이상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53척의 LNG선이 발주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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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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