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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강원 한중문화타운 철회 청원에 "국가브랜드 기여해야"
국민청원 답변…"목적에 맞는지 살펴볼 것"
2021-05-28 16:32:24 2021-05-28 16:32:2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사업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지자체가 추진하는 다양한 관광 개발 사업들은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8일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철회'와 관련한 국민청원 2건에 이같이 답변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한중문화타운을 '차이나타운'으로 언급하며 사업계획을 철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국민 67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달라'는 청원글 답변에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다양한 관광 개발 사업들은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창의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되 목적에 맞게 사업이 구상되고 있는지, 현실 구현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정부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중문화타운 민간 사업자 측은 지난달 26일 코로나로 인한 관광사업 환경의 변화, 청원을 통해 표출된 국민 의사 등을 고려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문화타운에 대해 중국식 문화와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거주하는 '차이나타운' 건설이 아닌 "한국과 중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적인 요소를 테마로 한 테마형 관광단지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28일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사업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답변했다. 사진은 2019년 청와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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