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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제약사들, 백신 공급 앞당겨달라”
2021-05-18 08:46:53 2021-05-18 08:46:5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제약사에 코백스 프로젝트에 대한 백신 공급을 앞당겨 달라고 촉구했다. 코백스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평등하게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로 WHO와 유니세프 등이 주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출하 속도와 양을 꾸준하게 늘려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노력에 감사하지만 이를 따라갈 다른 제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화이자에는 약 4000만 회분의 백신을 하반기에, 모더나에는 2022년 공급하기로 약속한 백신을 올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각각 요구했다. 이는 코백스의 주요 공급처인 인도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백신을 수출하는 대신 현지에서 대부분 사용한 데 따른 것이다.
 
WHO는 현재까지 코백스를 통해 120개국에 6500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은 테워드로스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코로나 검사, 백신 접종 관련 시설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은 점도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보건 노동자와 보건 시설의 보호는 모든 상황에서 필수적이다”라며 “인도주의에 관한 법을 존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에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한 백신 공급을 앞당겨달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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