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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1천억…전년비 9.7%↑
"작년 1분기 늘렸던 충당금에 기저효과 발생"
2021-05-17 16:20:58 2021-05-17 16:20:58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SC제일은행이 17일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10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938억원 보다 91억원(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1195억 원)보다 149억 원(12.5%) 늘었다. 
 
SC제일은행은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해 전년 1분기 충당금전입액 규모를 늘린 조치가 올 1분기에 기저효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수익은 24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10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꾸준한 실적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호조를 보인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한 탓이라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 1분기 경기 둔화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이뤄진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이 올 1분기에 기저효과로 나타나 170억원 감소했다. 판관비 등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2%p 하락한 반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85%로 전년 동기보다 0.53%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6%p, 0.10%p 개선된 0.24%, 0.12%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57%, 13.74%를 기록했다.
 
3월말 기준 SC제이은행의 자산 규모는 88조734억원으로 작년말(83조1889억 원)보다 4조8845억원(5.9%) 늘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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