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엔 비트코인 전량 매각 시사
"정말이다" 트윗 한마디에…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락세
입력 : 2021-05-17 08:30:23 수정 : 2021-05-17 08:30:2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전량을 팔았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자 비트코인은 물론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단어를 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크립토웨일(CryptoWhale)’이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을 매매하는 사람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자산을 모두 팔아넘긴 사실을 알고 자책할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커지고 있지만, 나는 그를 탓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크립토웨일은 자신을 비트코인 분석가로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답변이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는 지난 2월 초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테슬라는 실적발표 당시 "매입했던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 중 10%를 2억2700만 달러에 매각해 1억1000만 달러의 차익을 얻었다"며 "일부를 팔았지만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이미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한 뒤 이러한 입장을 발표했을 수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23% 급락한 4만43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1시간 전 4만405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49% 하락한 561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11%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47% 폭락한 3364달러에,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7.05% 하락한 42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도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21% 급락한 48.99센트, 한국의 업비트에서는 3.30% 하락한 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보면, 4억 3800만 달러(약 4900억원)의 순이익 가운데 1억 100만 달러(약 1122억원)가 비트코인을 판 수익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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