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구속…항공업계 '오너 리스크'
입력 : 2021-05-14 15:32:59 수정 : 2021-05-14 15:32:59
 
땅콩회항 물컵갑질에 이어 
항공사들의 '오너리스크'
줄지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의 전 오너들이
횡령 혐의를 받고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과 이상직 의원인데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삼구 전 회장은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말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넘겨주고, 게이트그룹은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 1600억원어치를 
무이자로 인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가 지연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금호고속이 그룹의 9개 계열사에서 
담보 없이 저금리로 1306억원을 빌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는 약 79억원의 
부당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회장의 이 같은 행위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과
계열사들의 경영 위기를 초래하면서
매각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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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 사진/뉴시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은 
2015년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주를 
두 자녀의 100% 지분 회사인 이스타홀딩스에 100억여원에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3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새만금관광개발이 보유한 
40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392만주를 
80억원에 매도하면서
회사에 320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습니다.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던 이스타항공이
2019년 제주항공과 매각 협상 과정에서
회생불가 상태를 입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600여명의 직원들의 정리해고
700억원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이 있었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입니다. 
 
이스타항공은 급기야 지난 1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매각을 진행중입니다.
-
두 오너 모두 현재 경영에는 물러난 상태지만
사익편취로 인해 회사의 경영 악화를 초래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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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보이지 않는 것까지 통찰하는 넓은 시야를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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