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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 "한국 백신 지원 우선순위 두고 논의"
앤디 김 의원 면담서 발언…"문 대통령 방미 이전 논의"
2021-05-14 14:19:24 2021-05-14 14:19:2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부통령이 한국에 백신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협력에 대한 한미 양국의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 측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백신 지원 문제를 이야기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미국 민주당 뉴욕주 광역대의원인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의 요청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면담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은 없었지만,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선순위를 두고 논의하겠다"며 앞으로 김 의원과 이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은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여부를 두고 구체적으로 추진 계획을 밟아나가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역시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백신 수급 문제를 꼽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멈춰 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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