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딱 하나 부족했던 전철역 생기네
신대방 우성1차, 34년 된 구축에 재건축 멀었지만 인기 좋아
입력 : 2021-05-17 06:00:00 수정 : 2021-05-17 0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경기도 안양시와 경계선에서부터 서울 대림동까지 길게 이어진 시흥대로는 대방동과 영등포로 향하는 갈림길에 와서야 끝이 난다. 대림삼거리다. 그곳에 우성아파트가 있다. 행정구역상 신대방동이다. 
 
도로에서 보면 아담하게 보이지만 안쪽으로 꽤 부지가 넓은 편이다. 우성1차 아파트단지만 해도 1335세대 규모로 신대방동에서 가장 큰 단지라고 한다. 안쪽의 동들은 보라매공원과 와우산을 끼고 접해 있다. 야트막한 산길을 걸으면 보라매공원으로 이어진다. 산을 끼고 있지만 단지는 평지에 가깝다.  
 
우성1차 아파트는 1988년에 지은 34년이나 된 구축이다. 우성2차는 두 동 뿐인데 1995년에 준공했으니까 1, 2차 사이에 연식 차이가 꽤 큰 편이다. 구축답게 우성1차의 시세가 더 비싸다. 용적률이 209%나 되는데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돼 있다. 참고로 상가동도 우성1차와 대지권이 묶여있다고 한다. 
 
신대방 우성아파트는 신대방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사진/ 김창경 기자>
 
우성2차 아파트는 101동과 102동 단 두 동이다. 1995년 준공으로 우성1차보다 7년 더 젊다. <사진/ 김창경 기자>
 
 
평형은 84㎡(전용면적 66㎡), 101㎡(84㎡), 136㎡(126㎡), 147㎡(127㎡), 183㎡(157㎡)으로 구성돼 있다. 평형별 세대수는 101㎡과 84㎡가 가장 많지만 136㎡ 이상 면적 세대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으니까 중대형 단지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단지 앞에는 하나로마트가 있고 도로 건너편엔 강남성심병원이 자리 잡고 있다. 시흥대로를 따로 주요 지역으로 가는 버스노선도 많아 입지는 좋은 편이다. 
 
다만 전철역과 멀다는 게 한 가지 단점이었다. 남쪽에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있고 북쪽으론 7호선 보라매역이 있지만 2~3개 버스정류장 거리여서 걷기엔 멀다. 
 
그런데 바로 앞에 전철역이 생기게 됐으니 이만한 호재가 없는 것이다.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2분여 거리에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이 생길 예정이다. 
 
101㎡형의 실거래가 기준으로 2018년 10월에 8억원을 막 넘었던 시세는 지난해말 12억원을 찍었다. 같은 기간 7억원을 밑돌았던 84㎡형의 실거래가도 지난 2월 10억원까지 올라 신고됐다. 어느 한때 급등한 것이 아니라 그 전부터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신안산선 계획이 나온 후 확정되기까지 논의기간이 상당히 길었던 탓이다. 
 
이로 인해 주변에서도 손꼽힐 만큼 시세는 많이 오른 편인데도 여전히 가격 상승에 대한 믿음이 커 보였다. 
 
현재 올라온 매물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작은 84㎡형이 부담이 덜한 편이다. 평당 가격은 대형이 낮은데 마지막 실거래 가격과 현재 매도호가 차이가 너무 크다. 
 
84㎡형은 단지 맨 끝에 위치한 11동과 12동, 두 동에 몰려 있다. 상가에서는 가장 멀지만 오히려 새로 생길 대림삼거리역 출입구에서는 가까운 편이다. 하나로마트와도 가깝다. 
 
84형은 11동과 12동에 모여 있다. 단지 남쪽 출입구에서 바로 갈 수 있다. 대림삼거리역 예정지와도 가깝다. <사진/ 김창경 기자>
 
하나로마트가 단지 앞에 있고 도로 건너편엔 강남성심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 김창경 기자>
 
세대당 1.0대 주차라면 부족할 것 같지만, 이중주차를 해도 통행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단지 내 도로가 넓은 편이다. <사진/ 김창경 기자>
 
현재 나와 있는 매물 시세는 1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실거래가와 차이가 크지 않다. 84㎡형이라도 방과 거실 베란다가 통으로 뚫려 있어 개방감이 좋은 편이다.  
 
단, 오래된 구축인 만큼 내부수리 상태를 감안해서 시세를 따져야 한다. 30년쯤 되면 그 사이 한두번쯤 수리를 한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곳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손을 안댄 집들이 적지 않다. 올수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일반 인테리어 공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배관공사도 해야 한다. 매출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반드시 매물 상태를 보고 시세의 높고 낮음을 판단해야 한다. 
 
주차는 세대당 1대 꼴이라서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이중주차를 해도 통행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 주차에 큰 불편은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이제 말이 나오는 정도라고 하니까 실제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안전진단을 신청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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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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