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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했지만…테슬라, 나흘 연속 하락
전날 하락분 회복 실패…암호화폐 관련주 줄줄이 약세
2021-05-14 08:12:12 2021-05-14 08:20:04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뉴욕증시가 산업 대표주와 기술주들이 대거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의 주가는 나흘 연속 하락세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3.79포인트(1.29%) 오른 3만4021.45에, S&P500지수는 49.46포인트(1.22%) 오른 4112.50에, 나스닥지수는 93.31포인트(0.72%) 상승한 1만3124.9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루 전 2%대의 하락분을 회복하지 못했다.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긴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증시의 이목은 테슬라에 쏠렸다. 하루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차량 대금 결제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 초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낙폭이 늘어 3% 하락한 571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번 주 들어 14%나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등 대다수 가상화폐도 약세였다. 이날 미 법무부와 국세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조사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관련 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스퀘어 등의 종목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6%나 추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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