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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어 바이낸스 악재…비트코인 약세 계속
블룸버그 "미 법무부·국세청, 바이낸스 수사 착수" 보도
2021-05-14 07:43:37 2021-05-14 07:43:37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의 자금세탁과 탈세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한데 이어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의 자금세탁과 탈세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암호화폐가 절도나 마약 거래 등 불법적인 거래를 숨기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조사 배경 등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은 채 "우리는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규제 및 법 집행 기관에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측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강력한 노력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관련 보도 직후 비트코인은 바이낸스서 4만70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으나 여전히 5만달러 아래다.
 
장펑 자오가 지난 2017년한 바이낸스는 조세 피난처로 잘 알려진 케이맨 제도에서 설립됐고,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단일 본사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장펑자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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