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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늘고 마케팅비용 줄어"…LGU+, 1분기 영업익 전년비 25% 증가(상보)
매출 3조4168억·영업익 2756억 기록…무선 가입자 증가·콘텐츠 경쟁력↑
2021-05-12 11:24:26 2021-05-12 11:24:2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올 1분기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5.4% 증가한 수치다. 매출(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도 같은 기간 4.7% 증가해 2조691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가입자 순증과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4971억원이었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수익은 1조4081억원으로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수익은 무선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부가서비스,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금액이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2% 증가하며 누적 가입자 333만5000명을 기록했다. 올초 출시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의 상품 가입자가 증가했다. 가상이동통신망(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지며 1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힘을 보탰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과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성장한 5300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부문 수익은 같은 기간 7.0% 증가한 3007억원을 기록했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에도 유아동 전용 콘텐츠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해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같은 기간 8.1%포인트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LG유플러스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솔루션·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IDC 사업 매출은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같은 기간 7.9% 늘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줄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다. 설비투자액(CAPEX)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4% 증가한 3800억원을 집행했다. 무선 네트워크에 같은 기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U+아이들나라, 'U+프로야구'·'U+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해 홈스쿨링, 예능 콘텐츠 등을 각각 추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회사가 주도한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작한 콘텐츠를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요금제 혜택 강화를 위해 올초 출시한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의 신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5G 커버리지 확대와 인빌딩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B2G 신사업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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