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일일 사망자 하루 4천명으로 최고치 기록
입력 : 2021-05-08 15:09:05 수정 : 2021-05-08 15:09:05
[뉴스토마토 고정삼 기자]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8일 4187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최근 10일 연속 3000명대를 이어왔으나, 40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0만1078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선 뒤 2~5일은 30만명대 후반, 6일과 7일은 각각 41만명대를 기록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89만2676명으로 미국(3300만여명)에 이어 세계 2위이며, 누적 사망자는 23만8270명이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병실과 치료제, 산소부족으로 ‘의료붕괴’ 현실화를 겪었던 수도 뉴델리와 뭄바이는 다행히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뉴델리는 오는 10일까지 3주간 모든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하는 한편 특별 수송열차로 산소를 공급받고, 병상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뭄바이도 통제 불능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폭증세는 인도 남부 지역과 시골로 번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주(州)는 3일부터 2주간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웨스트벵골주의 콜카타도 병실과 의료용 산소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 자문 과학자팀의 리더인 M.비디아사가르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5일께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 시점이 지난 뒤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인도의 코로나19 폭증 원인은 해이해진 방역 태세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꼽힌다. 인도인들은 지난해 9월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며 1차 정점을 찍은 뒤 지난 몇 달간 ‘색의 축제’ 홀리,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 지방 선거 유세장 등에 마스크 없이 밀집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임시 화장터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희생자를 화장하기 위해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정삼 기자 kjs514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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