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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어난 57개 시군구…분양 열기 '후끈'
인구 늘면서 1순위 청약 경쟁률 수백대 1…연내 분양도 청약 경쟁 치열
2021-05-08 06:00:00 2021-05-08 06:00:00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투시도. 이미지/DL이앤씨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속적인 출산률 감소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도시에서는 인구가 오히려 증가하며 새 아파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대한민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3년 전인 2019년 3월 5183만3175명과 비교해 약 0.25% 감소했다.
 
시·군·구별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 230개 시·군·구 중 3년 전과 비교해 인구가 증가한지역은 57곳에 불과했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 19개(과천, 하남, 김포, 시흥, 화성, 평택, 양주, 남양주, 광주, 오산, 의왕, 고양, 용인, 파주, 양평, 의정부, 안성, 이천, 여주) △강원 5개(원주, 양양, 속초, 춘천, 강릉) △부산 5개(강서, 기장, 동구, 동래, 수영) △인천 3개(연수, 중구, 강화) △충남 3개(아산, 천안, 서산) △경남 3개(김해, 양산, 진주) △경북 3개(예천, 경산, 영천) △전남 3개(무안, 나주, 순천) △서울 2개(강동, 영등포) △대구 2개(달성, 북구) △충북 2개(진천, 청주) △제주 2개(제주, 서귀포) △대전 1개(유성) △광주 1개(동구) △울산 1개(북구) △전북 1개(전주) △세종 등이다. 
 
수도권 중심의 택지개발로 경기 및 인천 시·군·구 지역의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고, 최근 매매가 상승세가 가파른 충청도 5개 시·군·구 에서도 인구 증가가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인구감소세가 빠르지만, 택지지구 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의 이유로 일부지역에서는 인구가 늘고 있다”라며 “이러한 지역들의 경우 유입 인구에 적합한 신규 주거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분양시장 열기도 뜨거운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자료에 따르면 인구증가율 1위와 2위를 차지한 과천과 하남의 경우 지난 3년간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각각 207.27대 1에, 102.88대 1에 달했다.
 
또 인구가 늘어난 57개 지역 내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56개 중 76.7%에 해당하는 43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3년간 인구 증가와 함께 신규 분양 시장의 온기가 감도는 57개 지역에서는 올해도 새 아파트 공급이 예고돼 있다. 
 
충남 인구증가 3개 지역 중 하나인 서산에서는 DL이앤씨가 이달 서산시 석림동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14㎡, 523세대로 구성된다. 청약 및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에 위치한 브랜드 신규분양단지로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대구 북구에서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8~84㎡ 4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9실 등 총 568가구다. 침산초, 달산초, 침산중, 대구일중, 달성초 등이 가깝고 침산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오피스텔 ‘THE GL’을 내놓는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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