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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논란에 BBQ도 사과…"전수조사 후 강력조치"
과거 제작한 메뉴 소개서 손가락 이미지 사용 의혹
2021-05-07 10:23:39 2021-05-07 10:25:50
BBQ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사진/제너시스BBQ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최근 남성 혐오 표현을 연상하는 손가락 이미지 사용 의혹을 받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가 머리를 숙였다.
 
7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최근 논란이 된 남성 혐오 표현 사용에 대해 사과했다.
 
제너시스BBQ는 사과문을 통해 “과거 제작된 홍보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제너시스BBQ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유관부서를 통해 경위 등을 확인 중에 있으며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 철저한 전수조사 후 문제가 발견된다면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며 “파악되지 못한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카뮤니티나 SNS로 제보하면 모든 디자인물에 대해 삭제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너시스BBQ는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BQ는 과거에 제작한 ‘소떡(소시지+떡) 메뉴’를 소개하는 이미지에서 소시지를 집는 손 모양이 남성을 비하하는 손 모양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문제가 된 손 모양은 현재 폐쇄된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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