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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5억달러 외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 발행
2021-05-06 16:03:58 2021-05-06 16:03:58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4일 미화 5억달러(한화 5629억원) 규모의 바젤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하 AT1)을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됐으며, 만기 5년후 상환이 가능한 콜옵션이 포함돼 있다.
 
발행금리는 2.875%다. 발행 규모의 8배에 해당되는 39억달러 주문이 몰리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0.525%p 축소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글로벌 달러 시장에서 발행된 AT1 중 역대 최저 금리이자, 첫 번째 2%대 금리 발행이다.
 
신한지주는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최고 등급 수준의 수익성과 지난 2년간의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확보한 건전성을 높게 평가 받으며 투자자들의 많은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채권은 지난 2019년 발행한 후순위채에 이어 두번째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발행 초기부터 채권 성격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ESG 관련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ESG 평가기준이 까다로운 다크 그린(Dark Green) 투자자를 30% 가량 유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동시에 거뒀다.
 
향후 신한지주는 조달 재원을 발행 취지에 맞게 저소득층 및 중소기업 지원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 사업과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ESG 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채권 발행으로 신한지주의 재무지표도 함께 개선됐다. 그룹 자기자본(BIS)비율은 3월말 대비 0.22% 높아진 16.12%,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43% 개선된 112.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지주 본사. 사진/뉴스토마토DB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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