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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재건축 기대 심리…서울 아파트값 더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조사…4주째 상승, 상승폭 확대
수급 안정 속에도 “규제 완화 기대 지역 중심으로 상승
2021-05-06 14:00:00 2021-05-06 14:28:2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집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시장에 꾸준히 유입되면서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1주차(3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지수가 전 주 대비 0.09% 올랐다. 전 주 상승률은 0.08%였는데 이달 들어 오름세가 소폭 확대된 것.
 
한국부동산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정과 주택공급 방안, 세부담 강화 등으로 수급상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일부 중대형 위주로 상승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부푸는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가 0.15% 올랐고,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0.15%, 0.14% 상승했다. 강동구는 천호동과 길동 대단지 위주로 올라 0.04% 상승했다. 이외에 영등포구가 여의도동 구축 단지 중심으로 0.15% 올랐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목동 신시가지가 있는 양천구는 0.12%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도 지역별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구축이나 중저가 단지가 가격을 견인해 0.21% 올랐다. 마포구와 도봉구도 각각 0.1%, 0.06% 상승했다.
 
이외에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0.55%, 0.3% 올랐고 5대 광역시는 0.23%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 오름폭 확대와 더불어 전세가격지수도 상승세가 강해졌다.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전 주 대비 0.03% 올랐는데, 전 주 상승률 0.02%에서 0.01%포인트 높아졌다.
 
강남권에서는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송파구가 0.02% 올랐고, 서초구와 강동구는 0.01%씩 상승했다. 강남구는 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나 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양천구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0.04% 하락했고, 종로구도 매물가격이 낮아지며 0.02% 떨어졌다. 입주물량 여파를 겪던 마포구는 보합전환했다.
 
이외에 인천은 0.4%, 경기는 0.11% 올랐고 경기 중 과천시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에 0.15% 하락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전 주 대비 0.17% 상승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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