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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이창동→넷플릭스→미국 진출…배우 전종서 ‘특급 파격 행보’
2021-05-04 13:55:55 2021-05-04 13:55:5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창동 감독 버닝에서의 파격적 연기로 데뷔, 넷플릭스 영화 에서 섬뜩한 악역을 소화하며 차세대 충무로 연기 퀸을 예약했던 배우 전종서. 단 두 작품의 필모그래피를 소화한 그가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한다. 미국 UTA(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 United Talent Agency)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할리우드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전종서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은 최근 UTA와 계약을 맺었다. 전종서의 영어 활동명은레이첼 전으로 확정했다면서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배우 전종서. 사진/소속사
 
UTA는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소니 홉킨스ㄹ르 비롯해 조니 뎁, 해리슨 포드, 샤를리즈 테론, M.나이트 샤말란 감독, 웨스 앤더슨 감독, 코헨 형제 감독 등이 속해 있는 미국의 유명 에이전시다.
 
전종서는 영화버닝에서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모으며 데뷔작으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이례적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에서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섬뜩하게 소화한 바 있다.
 
전종서는 최근 영화우리, 자영’(가제) 크랭크업으로 신작 소식도 전했다. ‘우리, 자영은 성숙한 서른을 꿈꿨지만 쌓이는 건 빚과 실패 경험뿐이며 한 달 사귄 남자친구에게도 차이고 연애 은퇴를 선언한 스물아홉 살자영의 얘기를 담았다. 전종서는 극중 자영을 연기하며에서의 섬뜩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찾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한국판 종이의 집에 합류 소식도 전해 대범한 연기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작인 스페인 오리지널 시리즈종이의 집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이다. 한국판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전종서는 극중 완벽한 한탕을 위해 교수가 불러 모은 강도단 팀원 중도쿄역을 맡았다. 이에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맡은 바 캐릭터를 개성 있게 그려내는 전종서가 원작에서 강렬한 매력이 돋보였던도쿄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이렇듯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전종서는 2019년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신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여주인공으로 출연 소식을 전한 바 있어 국내 개봉도 기대를 모은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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