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조 돌파 '역대 최다'
전년대비 74% 늘어난 1조2701억 기록…은행 '밀고' 비은행 '끌고'
입력 : 2021-04-22 17:10:51 수정 : 2021-04-22 17:21:15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KB금융(105560)그룹이 은행과 비은행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KB금융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1조27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기간(7295억원)과 비교해 74.1%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사업 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 노력과 기업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44.3% 증가했다.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8.6% 수준으로 높아졌다.
 
수익성 지표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1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82%, 1.56%로 지난해 연간 NIM과 비교해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이 저원가성예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1분기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9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4%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0.6%(1조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03억원 줄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주요 계열사들을 보면 KB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1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거래 대금이 증가했고 IB(투자은행)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하락과 투자 손익 개선으로 당기순이익 68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2조8910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1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695억원 대비 2배 가까운 이익이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순수수료 이익이 늘었고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푸르덴셜생명은 1분기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시장금리와 주가지수 상승으로 운용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도 재조정하면서 전반적으로 투자 손익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확대됐다. 프라삭과 부코핀은행 등 M&A 영향과 지난해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신탁이익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개선되면서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의미 있게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등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견실하게 관리됐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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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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