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논란의 서예지가 흥행 보증수표 공유와 박보검을 꺾었다. 올해 극장가 최고 이변이 될 전망이다.
22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1일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이 개봉 첫 날 1만 818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새롭게 올랐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다.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서예지가 전 연인 김정현에 대한 ‘가스라이팅’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학력 위주,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주장까지 연이어 튀어 나오며 국내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오히려 ‘내일의 기억’에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끌어 내 버렸다. 서예지는 언론 시사회 및 언론 인터뷰도 모두 취소했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다.
‘내일의 기억’은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 받던 공유-박보검 주연 ‘서복’마저 개봉 전부터 넘어서기 시작했다. 사전 예매율에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신작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주목도를 이끌어 냈다.
‘내일의 기억’ 개봉과 함께 같은 날 2위는 ‘서복’으로 1만 4453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만 8491명이다. 3위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으로 5215명을 끌어 모으며 누적 관객 수 9만 4435명을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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