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은 누구일까?
입력 : 2021-04-21 18:01:17 수정 : 2021-04-21 18:01:17
소상공인연합회 내홍 사태가 반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양측간 갈등은 극에 달했다. 전임 회장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상대방을 공격하고 있다. 
 
먼저 전임 회장 측은 법원 판결을 들어 자신이 아직 회장이라 주장하고 있다. 현재 비대위 체제를 비롯한, 1·2대 소공연 일부 직원들이 공금을 유용한 의혹이 있다면서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다만 자세한 상황은 밝힐 수 없으며, 다음주가 되면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체제는 중기부로부터 승인받았다며 자신들이 적법한 소공연이라고 맞서고 있다. 전임 회장에 대해선 회장선거 선출시기부터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통탄하고 있다. 또한 공금횡령은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했다. 
 
이 모든 주장과 반론의 팩트 여부는 누가 검증할 수 있을까.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일일이 맞다 틀리다를 정확히 따지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이 과정 중에서도 근거 없는 마구잡이식 흠집내기가 계속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책임을 묻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주장하는 바에 설득력을 더하려면 일관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끝모를 다툼 속 한가지 분명해진 부분은 있다. 바로 연합회 운영에 필요한 규정을 비롯한 거버넌스가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는 점이다. 700만의 소상공인을 대변한다는 소공연이 지금의 사태를 부디 치욕스럽게 느끼길 바란다. 그리고 이제라도 소상공인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좀더 집중할 방법을 찾아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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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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