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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외여행 금지국 대폭 늘려
프랑스·독일 등 주요국도 포함…한국은 기존 '강화된 주의' 유지
2021-04-21 13:44:48 2021-04-21 17:45:4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이유로 여행금지국을 110개국으로 확대했다. 한국은 기존대로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가 유지된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여행 금지 국가를 34개국에서 110여개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북한,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브라질 등의 국가가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크다며 여행을 금지해 왔다. 새로 추가된 국가는 최근 코로나19 증가세가 심한 독일, 프랑스 등이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 한국은 기존과 같은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를 유지한다.
 
우리나라 여행경보 단계가 유지된 것은 한국의 현 상태를 특별히 더 위험하게 보지 않는다는 인식, 한국이 미국에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3월 대구 등 한국 내 일부 지역을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로 지정했었다. 당시 대구 지역의 1일 확진자 수가 541명까지 치솟는 등 전파양상을 보인 바 있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하는 여행경보는 정부의 금지 권고인 만큼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권고는 법적·행정적 강제성이 없다.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이유로 여행금지국을 110개국으로 확대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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