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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시리즈' 완결…데이식스 "어려움 속 꽃피운 희망가"
2019년부터 총 4부작…'네겐트로피'
"앞으로도 좋은 음악 모음집 계속 낼 것"
2021-04-19 10:35:38 2021-04-19 10:35:3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DAY6(데이식스)가 2019년부터 시작한 'The Book of Us(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 앨범에 마침표를 찍는다.
 
19일 그룹[성진(리더), Jae, Young K, 원필, 도운]은 미니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하 'Negentropy')를 발매한다. 2019년 7월 미니 5집 'Gravity(그래비티)'를 시작으로 같은 해 'Entropy(엔트로피)', 지난해 'Demon(데몬)'에 이은 4부작이다.
 
그룹은 이번 시리즈를 대표하는 각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Sweet Chaos'(스위트 카오스), 'Zombie'(좀비),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를 포함, 총 39곡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서면으로 만난 그룹은 "완전한 사랑이라는 대주제"라며 "전작인 유닛 앨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도록했다면 신보는 한 주제와 개념을 놓고 다른 시각 또는 상황에서 풀어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You make Me'는 이모(Emo) 힙합을 록에 접목시킨 음악이다. 영케이가 직접 단독 작사를 맡았다. '어려움 속에서도 꽃피운 따스한 희망'에 관해 노래한다.
 
그룹은 "사랑을 향한 믿음에 관한 노래"라며 "부서질 것 같고 무너질 것 같더라도 사랑이 있다면 걸음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사운드적으로는 리듬감 있는 파트를 담아내다가도 후렴 부분 우리만의 멜로디를 넣어 주변으로부터 전개 방식이 신선하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북 시리즈의 완결에 걸맞은 곡이라고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 희망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을 포함해 이번 신보에는 총 7곡이 실린다.
 
'구름 위에서'는 오래 전 아파하다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쓴 곡이다. 멤버 제이는 "떠난 후 슬펐던 기억보다 좋은 추억만 기억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순간을 녹였다. 이번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밴드 사운드의 '무적 (ONE)'에 대해 영케이는 "강한 의지가 돋보이고 힘이 나는 노래"라며 "공연장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힙합의 리듬 요소에 록을 가미해 희망찬 코드 구성으로 풀어낸 'everyday we fight', 하우스와 디스코 장르를 록 사운드 중심으로 결합한 'Healer' 등이 수록됐다.
 
시리즈 앨범의 주제 '사랑의 완전함'에 대해 멤버들은 "사랑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내 모든 걸 바쳐도 아깝지 않은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랑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이식스 영케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 이전 데이식스는 전 세계 투어를 돌며 팬들과 만나왔다. 2018~2019년에는 서울을 시작으로 울산, 전주, 멜버른, 시드니, 부산, 타이베이, 방콕, 마닐라, 대구, 토론토, 미니애폴리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LA, 상파울루, 산티아고, 자카르타, 모스크바, 마드리드,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아시아, 호주, 북미, 남미, 유럽을 도는 첫 월드투어를 마친 바 있다.
 
영케이는 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꼽으며 "콘서트를 생각하고 쓴 노래"라며 "마치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을 위해 쓴 것만 같은 가사 그리고 전주의 건반 소리를 들으면 모두의 심장이 뛰는 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도운은 이번 앨범 수록곡 'everyday we fight'를 "지금까지 본인의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솔직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을 담은 희망적인 메시지가 듣는 분들에게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데이식스 도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그룹 이외 솔로로서 각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제이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 영케이는 미국 팝 듀오 엑스러버스 등과 각각 협업 곡을 발표해왔다. 원필은 멤버 중 처음으로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 참여했다.
 
리더 성진은 지난 3월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했다. 멤버들은 "가기 전까지도 함께 웃으며 기억과 추억을 쌓았다"며 "본인 먼저 간다고 하면서 앨범 발매 잘하고 있으라고 해줬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랑받을 사람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진 않는다"고 했다.
 
그룹은 이번 북 시리즈 이후 "위로와 공감의 음악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잘 걸어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무리 점을 찍기 전 뒤돌아보니 애틋합니다. 늘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북 시리즈는 완결판이지만 앞으로 좋은 음악들의 모음집을 계속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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