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규제 완화”…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일반 아파트 0.06% 오를 때 재건축 단지 0.18% 상승
입력 : 2021-04-16 13:58:22 수정 : 2021-04-16 13:58:22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김응열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서울 아파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그간 잠잠했던 재건축 단지에서 상승폭이두드러지게 확대됐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8% 올랐다. 전주 상승률은 0.05%로, 상승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이 기간 일반아파트는 0.06% 오른 반면 재건축 단지가 0.18% 뛰었다. 전 주 상승률은 0.03%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과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양천, 송파도 변동률 상위 지역에 합류했다. △도봉(0.20%) △노원(0.16%) △양천(0.16%) △용산(0.13%) △구로(0.12%) △송파(0.12%) △마포(0.09%)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거래 가능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구축아파트의 호가가 꾸준히 상승했다.
 
신도시 지역은 교통개발 기대감에 수요가 유입된 평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평촌(0.14%) △중동(0.06%) △일산(0.04%) △산본(0.04%) △분당(0.0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선 △시흥(0.27%) △안양(0.18%) △인천(0.12%) △부천(0.10%) △용인(0.09%) △수원(0.08%) △구리(0.05%) △안산(0.05%) △이천(0.05%) △고양(0.04%) 순으로 상승다. 신도시 개발 소식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흥 일대로 수요가 쏠리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서울의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소폭 강해졌다. 이번주에 0.04% 오르며 전 주 0.03%보다 0.01%포인트 더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 주 5개구에서 하락했지만 이번주에는 강동구 외에 떨어진 지역이 없었다. 강동구도 낙폭이 전 주 -0.08%에서 -0.03%로 축소됐다. 이외에 △구로(0.17%) △동대문(0.13%) △서대문(0.13%) △마포(0.11%) △강북(0.09%) △은평(0.09%) △성동(0.08%) △영등포(0.07%) △용산(0.07%) △중구(0.07%) 등이 올랐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평촌(0.14%) △위례(0.09%) △일산(0.06%)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시흥(0.19%) △부천(0.13%) △안양(0.12%) △인천(0.07%) △김포(0.06%) △구리(0.05%) △남양주(0.05%) 순으로 올랐다.
 
서울은 매매와 전세 모두 오르는 분위기다. 매매는 특히 오 시장 당선 후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 재건축 단지 중심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시장은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분기 대비 줄어드는 가운데 매매시장이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면서, 숨 고르기 국면을 끝내려는 모습이 나타난다. 매매가격이 뛰면 전세가격도 오를 여지가 상당하다. 전세는 실수요자 시장이기 때문에 입주물량 증감에 민감한 만큼, 안정세로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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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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