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차이나타운 논란에 최문순 도지사 "100% 우리 자본"
차이나타운 철회 촉구 국민청원 55만명 돌파
입력 : 2021-04-16 15:37:58 수정 : 2021-04-16 15:37:5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강원도 춘천과 홍천 일대에 들어서는 '차이나타운'(한중문화타운)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16일 최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 한중문화타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최 지사는 "차이나타운이란 말엔 여러 뜻이 있다. 우리가 가진 그런 뜻(중국인 집단 거주 단지)은 아니고 골프장"이라며 "골프장을 짓고 땅이 좀 많이 남아 있어서 콘도 같은 데 가면 여러 놀이·공연시설이 있지 않느냐.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가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있냐'는 질문에 "강원도가 주체가 아니다. 도 사업이 아니라 100% 민간 기업이 하는 사업이다"면서 "차이나타운은 문화관광 콘텐츠 시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로 돼 있다"며 "우리나라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게 중국 관광객이다. 그분들 모셔서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문화를 교류하자, 이런 취지"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사업에 중국 자본이 개입됐고, 주민들 반대에도 사업을 이행했다는 갖은 의혹들에 대해선 "대부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중국 자본이 전혀 들어오지 않느냐'란 질문에 "전혀 없다. 100% 우리 기업의 자본"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 인민망과 협약은 왜 맺었나'란 질문엔 "몇 퍼센트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화 콘텐츠를 중국이 동참해 주면 좋겠다"면서 "또 중국에 홍보해야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까 협약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또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이 큰 와중에 강원도가 나서서 중국 문화단지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일각의 우려에는 "과잉 논리"라며 "우리나라 대부분 관광객이 중국에서 오고 교역 1위도 중국인데 그걸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화 교류를 해 서로 간 이해를 높이는 게 정치적 갈등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예상되는 경제적 이익에 대해선 "기업이 추정하고 있을 텐데, 코로나19 때문에 잘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써는 제로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중국 인민망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춘천과 홍천에 있는 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안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국내 반중감정이 확산됐다. 이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철회'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55만명을 돌파하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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