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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안양서 공공 전세주택 첫 공개
보증금 최대 2억5000만원, 주변 시세 82% 수준
2021-04-14 13:51:07 2021-04-14 13:51:07
경기 안양시 공공 전세주택 내부.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전세대책)’ 관련, 올해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 전세주택’ 현장을 14일 공개했다.
 
이날 LH가 소개한 경기도 안양시 소재 공공전세주택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이다. 지상 14층, 52호로, 지난달 매입해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54~83㎡로 모든 호실이 방을 3개 이상 갖추고 있다. 3~4인 가구가 거주 가능하다. 보증금은 1억8000만원~2억5000만원이다. 주변 시세의 82% 수준이다. 
 
이 주택은 인근에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위치한다. 또 쇼핑시설과 의료시설 및 관공서도 인근이다. 
 
아울러,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고품질 자재, 빌트인 옵션(시스템에어컨, 인덕션 등) 및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세대 평면과 입지 면에서 거주 불편함은 적을 것이란 게 LH 설명이다.
 
입주자는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 선정한다. 가구원수 3인 이상 세대가 1순위, 그 외 세대가 2순위다. LH는 중산층 전세난 해소를 위해 소득기준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대 거주 기간은 6년이다. 2년 단위로 계약하고, 재계약시 최대 5% 내에서 전세금이 인상될 수 있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정부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올해 서울 3000호, 경기·인천 3500호 등 총 9000호(LH 75000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내년에도 9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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