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차이나타운 반대한다" 국민청원 52만명 돌파
청원인 "중국에 한국 땅 주지 말라"…강원도측 해명에도 부정여론 계속
입력 : 2021-04-14 09:10:44 수정 : 2021-04-14 09:11:1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강원도에 건설되는 '차이나타운'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52만명을 돌파했다. 강원도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4일 오전 8시58분 현재까지 이 글은 52만6022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은 일찍이 넘어섰다.
 
청원인은 글에서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며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는가.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 문화를 잃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중국 소속사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큰 분노를 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님,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 혹여나 중국자본이 투입되었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 불가능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중국 인민일보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춘천과 홍천에 있는 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안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에 달하며 중국문화 체험공간을 마련해 국내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게 사업 취지다.
 
논란이 거세지자 강원도는 지난 12일 해명에 나섰다. 강원도 측은 "이 사업은 중국인이 집단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한류와 K-POP 등을 홍보하는 '한중문화타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비 등 혈세가 들어가지 않은 민간사업이며, 지자체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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