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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난 정말로 야망이 없다”
2021-04-14 08:43:05 2021-04-14 08:43:0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13일 오후 늦게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또한 같은 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윤여정에 대한 국내는 물론 미국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데뷔 50년이 넘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자신의 연기 열정을 전했다.
 
배우 윤여정.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50년간 영화배우 활동을 하면서 여전히 밤잠을 설치게 하는 한 가지 질문은 어떻게 내가 촬영장에서 내 임무를 완수하느냐는 것이다이것을 내 일에 대한 사랑이라고 불러도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국내 배우 최초 아카데미 후보 노미네이트이며 수상으로 이어질 경우 1957년 일본 여배우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여배우로서 두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윤여정이다. 하지만 그는 난 정말로 (수상에 대한) 야망이 없다라면서 친구를 만나거나 대본을 보고 또 내가 원하는 영화를 선택해 왔다. 지금의 노년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출연했고, 자신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끈 미나리의 신드롬 현상에 대해선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은 기대도 안했다면서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여정 역시 한때 미국에서 이민자였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 2세인 미나리연출자 정이삭 감독에 대해 많은 이민자 얘기가 있다. 하지만 정 감독의 관점은 내게 레벨 업이었다면서 “(미나리는) 한국과 미국을 잇는 다리 같았다고 추켜 세웠다.
 
윤여정이 참석을 확정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6일 오전 열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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