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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잡았다
2021-04-09 08:56:44 2021-04-09 08:56:4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소니 픽쳐스콘텐츠 독점 공개 OTT플랫폼이 됐다.
 
 
 
9일 데드라인 등 미국 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2022년부터 소니픽쳐스 영화들을 독점 공개할 권리를 획득했다. 소니픽쳐스 영화들은 극장 개봉 또는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공개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독점 공개가 된다. 넷플릭스가 소니픽쳐스의 콘텐츠 독점 공급을 위해 지급하는 액수는 4년 동안 총 10억 달러(한화 1 118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소니픽쳐스의 향후 기대작 개봉 라인업도 조정될 전망이다. 소니픽쳐스의 빌런 주연 영화 모비우스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스파이더맨시리즈와 게임 원작 영화인 언차티드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속편도 마찬가지다. 소니픽쳐스의 스파이더맨: 노웨이홈베놈2’는 올해 예정대로 극장 개봉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 양사 계약은 워너브러더스가 자사 OTT플랫폼 HBO맥스를 통해 북미 개봉 라인업을 유연하게 조정했고, 마블을 소유한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OTT플랫폼에 안착한 것에 대응한 것으로 풀어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 로컬 제작에 집중하는 넷플릭스가 향후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 중인 할리우드 한 축을 잡았단 점에서 OTT플랫폼 전쟁과 콘텐츠 대전에서 선전 포고를 했단 점으로 내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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