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절반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악영향"
자동차산업연합회 53사 조사…"완성차 생산 차질로 자금난"
입력 : 2021-04-06 09:56:34 수정 : 2021-04-06 09:56:3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의 절반 정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생산 축소로 자금난도 발생하고 있다.
 
6일 자동차산업연합회가 차량용 반도체 관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53곳 중 48.1%가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가운데 36%는 부품생산이 50% 이내로 감소했고 20% 이내로 줄어든 비중은 64%다.
 
출처/자동차산업연합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은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36%로 나타났다. 부품사 70% 이상이 차량용 반도체 문제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조사업체의 42.8%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축소된 곳은 47.4%다. 운영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49.1%다. 자금난의 주요 원인은 완성차업체의 생산물량 축소와 코로나19 위기를 꼽았다. 운영자금 조달 계획은 은행 대출이 46.9%로 의존도가 높았다. 조달 애로는 대출한도 부족(25.8%), 높은 대출금리(19.7%), 까다로운 금융 조건(19.7%)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 내에 자금 조달이 필요한 업체는 28%로 조사됐고 자금 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금융지원 규모 확대(39%), 기준 완화(39%), 처리 기간 단축(14.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등으로 부품업체의 운영자금 애로가 심화하고 있어 정부와 금융권의 선제적인 특단의 금융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회는 차량용 부품업체의 지원확대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동시에 자동차-반도체업체 간 기업교류회, 국산화 제고를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에는 단기적으로 P-CBO 기준 완화, 대출한도 확대 등 금융지원과 장기 저리 특별금융프로그램, 차량용 반도체 특별투자펀드 조성 등을 건의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산화를 위한 R&D 투자확대, 자동차-반도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량용 전문인력 양성 등을 건의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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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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