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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연임된 김택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내부 검증 통해 투명 운영"
2021-03-25 15:14:45 2021-03-25 15:14:4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김택진 대표가 올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엔씨소프트는 2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2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뉴시스
 
이번 주주총회에선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주당 배당금 8550원 등 주요 안건이 올라갔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김택진 대표는 주총에 참석해 "올해는 국내에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 출시로 고객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리니지2M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플랫폼을 위한 게임들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 게임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꾸준히 다양한 핵심역량들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게임업계 주요 현안인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는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낮은 확률과 사행성 문제 등 최근 논란을 언급하며 "엔씨가 서비스하는 게임내 모든 유·무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부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해왔으며 향후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언급도 했다. 최근 엔씨는 국내 게임기업 중 처음으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김 대표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지배구조를 더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모두 적극 검토해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2조4162억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어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2% 급증한 8248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배당도 지난해보다 50% 높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엔씨는 다음달 23일 주주들에게 총 1761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대주주인 김택진 대표는 현금 224억 6940만원을 배당받는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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