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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 "올해 신사업 기회 적극 모색할 것"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전개…수소물류·충전소 등 전기차 사업 발굴
2021-03-24 11:44:19 2021-03-24 11:44:1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을 위해서는 디지털을 통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생활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 사진/현대글로비스
 
우선 올해 현대글로비스는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물류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를 사업화한다. 이커머스, 콜드체인, 해외 권역별 특화 산업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B2C 물류 사업 등 신성장사업의 물류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미래 친환경 사회에 대비해 전기차(EV) 종합 솔루션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의 물류·유통, EV 관련 충전소 운영, 배터리 유통, 성능 정보 서비스 플랫폼 등 EV 종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것이다. 
 
기존 사업은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전략화주 발굴, 글로벌 포워딩 사업 영역 확장에 힘쓰겠다"며 "완성차 해상운송은 올해 글로벌 OEM 수주를 확대하고, 벌크선 해상운송은 향후 수소운반선 사업을 위한 준비로서 친환경 LNG운반선 사업에 진출하는 등 해상운송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해외 현지 물류사와의 조인트벤처(JV), 인수합병(M&A), 플랫폼 개발 등을 바탕으로 완성차 물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한다. 중고차 관련 오토비즈 사업은 수출을 활성화하고 해외 국가별 최적화 모델을 전개해 전 세계로 확장한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사업구조의 효율성과 내실을 다져 지속성장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할뿐만 아니라 ESG 관련 규제와 투자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사내 전담조직 구성,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 추진 등 보다 선진화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조직문화도 바꾼다. 김 대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재택근무, 자율좌석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정착시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16조5199억원,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6622억원을 기록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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