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흥행가도 속 달아오르는 빗썸 인수전
빗썸 지분 보유 비덴트 주가도 상승세…“글로벌 거래소로 나아갈 계기”
입력 : 2021-03-22 16:13:03 수정 : 2021-03-22 16:13:03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코로나19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업계 관심이 최근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로 번지는 모양새다. 모건스탠리·도이체방크·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중국 바이낸스까지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 빗썸 인수 경쟁이 격화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덴트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덴트 주가는 장 초반 10.95%가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했고, 이날 2.19% 오른 14000원에 마감하는 등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비텐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을 10.3% 보유하고 있고, 빗썸코리아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해 빗썸 지분구조에서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주주다.
 
여기다 암호화폐에 대한 대형 투자은행 등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인수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약 4500조원(4조달러)을 운용하는 모건스탠리는 월가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운용하기로 결정,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유입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모건스탠리 고객들은 이르면 내달부터 이들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암호화폐에서 대표격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의 가격 등락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BTC(비트코인 단위) 당 역대 최고가인 7120만원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가격이 뛰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빗썸을) 인수할 곳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좋든 싫든 이제 우리나라 거래소들이 글로벌 거래소로 나가야 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IB가 들어오면 빗썸은 글로벌 거래소로 성장할 것이고, 국내 거래소들은 글로벌로 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투자은행이 (빗썸) 인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그만큼 투자가치가 있다는 의미”라며 “빗썸이라는 기업도 가치가 있지만, 가상화폐거래라는 산업 자체도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 업비트 라운지에서 직원이 가상화폐 시세를 살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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