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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신기술 군에 적용…민군기술협력에 2059억원 투입
2021년도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 확정
올해 처음 2000억 넘는 예산 배정
연구개발 촉진…산업경쟁력·국방력 강화 기대
2021-03-18 11:43:29 2021-03-18 11:43:2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올해 총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민·군겸용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한다. 군사 부문과 비군사 부문 간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 촉진하고, 산업경쟁력과 국방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등 14개 부처는 민군기술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총 2059억원을 민·군겸용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산업파급력이 큰 실용화 선도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올해 정부예산규모는 1년 전보다 15.6% 증가한 총 2059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초과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민군겸용기술을 개발해 국방분야 무기체계 성능향상 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10개 부처가 총 207개 과제(신규과제 41개 포함)를 추진하고, 사업별로는 민군기술개발사업에 1643억원, 민군기술이전사업에 32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알키미스트(산업부),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방사청) 등 도전·혁신적 국가R&D 신기술을 민군기술협력사업과 적극 연계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대해 부처간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국방분야 활용을 통해 실증기록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방기술의 민간 활용 활성화를 위해 민간에 파급력이 높은 유망기술을 적극 발굴·지원하는 국방기술이전상용화지원사업에도 올해 87억원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군의 기술을 연계하는 가교역할을 해왔으며, 정부투자를 효율화하고 기술의 확장성을 넓혀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왔다"며 "올해는 범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의 국내외 시장 선점의 기회를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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