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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체제 굳히는 카카오모빌리티, 렌터카 중개업체 딜카 인수
2021-03-18 08:57:38 2021-03-18 08:57:38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가 렌터카 중개업체 ‘딜카’를 인수했다. 이로써 카카오T는 대리운전, 택시에 이어 렌터카까지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날 80억원 규모의 딜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T블루. 사진/이선율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17일 “현대캐피탈과 딜카 인수를 위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카카오T 플랫폼에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넣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딜카는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로, 2017년 첫 사업을 시작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딜카는 쏘카나 그린카와 같이 차량을 직접 구매해 빌려주는 방식이 아닌, 기존 중소형 렌트카 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딜카를 품은 것은 카셰어링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 등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행보로 관측된다. 주력 사업인 국내 택시호출서비스 점유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80% 점유율로 압도적이며 우버와 연합군을 형성한 SK텔레콤의 티맵 모빌리티는 5~10%다.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 모빌리티는 향후 자율주행 서비스로 사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딜카 인수를 계기로 향후 카카오티 플랫폼에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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