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로고 단 K8 앞세워 신차효과 이끈다
신형 K7 후속모델 3월 출시…CV로 전동화 전략에 박차
입력 : 2021-02-17 05:11:19 수정 : 2021-02-17 05:11:1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사명과 로고를 변경한 기아가 올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K7의 풀체인지 모델(K8)을 시작으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 등 신차를 앞세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신규 로고가 적용될 첫 모델은 3세대 신형 K7다. 차명은 K8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8이 3월 출시되면서 기존 K7의 신규 계약은 지난달 18일자로 종료됐고 공장생산도 이달 10일에 마무리됐다. 
 
기아는 K7보다 차체를 키우고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에 변화를 줘서 K8의 상품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1분기에는 K3 부분변경모델, 2분기에는 K9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여 세단 라인업인 K시리즈의 판매 회복을 모색한다. 
 
기아는 3월 K8을 시작으로 신차를 앞세워 브랜드 성장을 모색한다. 사진/기아
 
지난해 판매실적을 보면 기아는 중형 세단에서 K5(8만4550대)가 쏘나타(6만7440대)에 앞설 뿐 K3, K7, K9 모두 현대차의 경쟁 차량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3(2만3237대)는 아반떼(8만7731대)에 크게 밀렸고 K9(7831대)도 제네시스 G80(5만6150대), G90(1만9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K7은 2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7년 4만6578대, 2018년 4만978대, 2019년 5만5839대, 2020년 4만1048대로 연간 4만~5만대 수준의 핀매량을 기록했지만 경쟁 모델인 현대차(005380) 그랜저가 같은 기간 10만대를 넘는 판매실적으로 4년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기아는 내달 CV를 공개하고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전기차인 쏘울 EV, 니로 EV가 내연기관 차량을 기본으로 한 파생 전기차라는 점에서 CV는 기아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다. CV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되며, 자율주행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 기술이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500km 이상, 4분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100km 확보, 제로백 3초 등의 성능을 갖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9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CV 등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신차의 성공적인 론칭에 집중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29.9%에서 올해 30.9%로 1.0%p 높인다는 목표다. 또한 지난해 전동화 모델들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통과한 만큼 CV와 후속 전동화 모델을 통해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9일 인베스터데이에서 “국내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185만대에서 올해 173만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출시한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모멘텀을 지속하고 K7 후속모델과 CV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31%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CV는 기아가 지향하는 포지셔닝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의할 것”이라면서 “CV 출시를 통해 기아는 새로운 전기차 가치를 제공하고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CV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 파생 전기차 4종 등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2023년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인 HDP가 적용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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