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매출 급감에도…HDC현대EP, 재무구조 안정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유가 하락·코로나 영향 탓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원가 절감…수익성 개선
한기평 “꾸준한 현금창출력으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전망”
입력 : 2021-02-15 17:37:23 수정 : 2021-02-16 08:27:5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7:3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나수완 기자] HDC현대EP(089470)가 유가 하락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수혜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는 HDC현대EP에 대해 꾸준한 영업현금창출 토대로 소요 자금을 대응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소재 HDC현대EP 당진공장. 출처/ HDC현대EP
  
15일 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EP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하면서 꾸준한 영업현금창출 토대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HDC현대EP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유화사업부가 모태로 2000년 1월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PO부문 △PS부문 △건자재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O부문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에 공급되는 자동차 부품 소재인 복합PP와 복합PE를, PS부문은 음식용기·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PS, EPS가 주요 제품으로 고정거래기반을 보유한다. 건자재부문에서는 PB파이프, C-PVC파이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HDC현대EP는 사드사태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년간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해 들어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HDC현대EP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9144억원, 2018년 9108억원, 2019년 8351억원으로 지속 줄었다. 2020년 3분기 기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498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사드사태이후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 부진으로 PO부문 매출에 영향을 미쳤고 유가 하락과 건설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PS부문과 건자재부분의 실적이 저하됐다. 특히 건자재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주택 경기 악화 등으로 매출이 급감했고 일부 아이템 정리로 일시적인 비용까지 발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크게 감소했지만 2020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7억원) 유사한 수준인 275억원으로 나타났다. 원재료인 PP·PE·SM 가격이 하락해 원가가 절감됐고, 그 결과 수익성 방어를 이룰 수 있었다.
 
원가구조 상 에이치디씨현대이피는 원재료비 비중(2020년 3분기 기준 매출원가율 87%)이 높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변동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18년 1.6% 수준에서 2020년 3분기 5.5%로 3.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HDC현대EP는 영업현금활동현금흐름(OCF) 회복과 재고자산 관리 등으로 설비투자와 배당에 소요된 자금을 자체적으로 대응하며 2019년 986억원의 잉여현금을 창출하며 재무 부담을 경감키도 했다.

2020년 3분기 순차입금이 2018년 대비 1340억원 감소한 425억원을 나타냈다.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2018년 7.2배에서 2020년 3분기 0.9배로,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2.3%에서 23.4%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부채상환능력인 유동비율 역시 2020년 3분기 기준 241.8%로 나타나며 유동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유동비율이 20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EP에 대해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유지보수, 당진공장 통합설비 구축 외에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는 가운데 영업현금창출능력 등을 고려한 것이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올해 유가 반등, 전방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고정거래기반, 주력 제품의 양호한 시장지배력 등을 토대로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4~5%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꾸준한 영업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소요 자금 상당부분을 자체적으로 대응하면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수완 기자 nsw@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나수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