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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꿰찬 비비고 국물요리…국민 1인당 두 그릇 이상 먹었다
지난해 1억봉 이상 팔려…2000억원대 메가 제품 등극
CJ제일제당, 올해 2600억원 매출 달성 목표
2021-01-28 10:55:01 2021-01-28 10:55:01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사진/CJ제일제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해 1억봉 이상 팔려나가며 ‘국민 집밥’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해 2000억원대 메가 제품으로 등극했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 HMR 중 매출 2000억원 이상인 메가 제품 반열에 오른 것은 햇반, 비비고 만두에 이어 비비고 국물요리가 세 번째다.
 
2016년 6월 출시된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해 매출 14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860억원, 2018년 1280억원, 2019년 1670억원, 지난해 2180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한 해만 1억봉 이상 판매됐는데 이는 국민 1인당 두 그릇 이상 먹은 셈이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흥행은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한 가구수의 비중)에서도 나타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물요리 침투율은 최근 1년 기준(2019년 10월~2020년 9월) 51.8%로 전년 동기 대비 5.6% 포인트 올랐다. 이 중 초등자녀 가구와 중고등자녀 가구 침투율은 각각 62.8%, 61.3%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고 국물요리 인기에 힘입어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은 더욱 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지난해 약 312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4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비비고 국물요리 해외 매출은 사골곰탕, 삼계탕, 육개장 등을 중심으로 2017년 대비 3배로 껑충 뛰었고 수출 대상국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파라과이 등까지 모두 40여 개국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2600억원 달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HMR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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