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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문제의 패티, HUS 피해 아동건과 무관"
27일 입장문 내고 연관성 선그어…불기소 처분 이유 제시
2021-01-27 10:29:44 2021-01-27 10:29:44
여러 장의 패티를 균일하게 조리하는 자동 초고온 그릴. 사진/한국맥도날드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한국맥도날드에 대량 납품한 혐의를 받는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한국맥도날드가 이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패티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 아동 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맥도날드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납품업체 건은 HUS 관련 패티와 종류가 다르고 제조 시점도 다른 전혀 무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HUS 건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이유를 들며 문제된 패티와 HUS의 연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맥도날드는 “HUS건과 관련해 6개월이 넘는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면서 “그 결과 HUS는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고온의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 햄버거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들어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어린이의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주장했던 가족 측과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2019년도에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라며 “전 패티 납품업체는 당사와 더 이상 거래 관계가 없는 회사로 2017년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맥도날드는 “당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남은 재고의 회수 및 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했으며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소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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