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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결국, 5차 회의도 결론 못내…27일 총파업 돌입하나
택배노조, 20일 추가 회의 참석 여부 논의중
2021-01-19 20:19:13 2021-01-19 20:19:1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가 5차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 사회적 합의 기구는 내일 추가 회의를 논의중으로, 택배노조와 사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조는 이달 말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 이날 오후 2시, 3시, 5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회의에는 택배노조와 한국통합물류협회,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택배노조는 5차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대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시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택배노조측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방지 대책으로 △분류작업 인력 관리 및 비용에 대한 원청택배사의 100% 책임 △야간배송 중단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대책들이 합의되지 않았고, 내일 추가 회의에 참여할 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택배 노조가 추가 회의에 참여하고 사회적 합의기구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다면 노조는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할 방침이다. 다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택배노조는 20~21일 양일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19일 열린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가 합의를 내지 못한채 종료됐다. 사진은 지난 15일 전국택배노동조합의 '택배노동자 사회적 총파업'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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