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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캠코에 6500억 출자…기업 유동성 확보
자산 매각 신청 시 부동산·선박 매입
2021-01-12 16:01:20 2021-01-12 16:01:2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업자산을 사들이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6500억원을 출자한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캠코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자산매각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인 캠코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지원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캠코는 지난 6월 제6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기업자산 매각지원 방안'에 따라 대·중견·중소기업의 매각 신청 시 부동산, 선박 등의 자산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캠코채 발행을 통해 프로그램의 재원을 주로 조달하는 만큼 캠코의 지난해(194%) 부채비율은 2019년(15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번 출자를 통해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캠코의 부채비율은 2022년까지 200% 이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캠코는 이번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기업의 다양한 자산 매각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올해 중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을 1조원 이상 규모로 적극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를 열고 '캠코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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