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영업재개 후 가입자 급증
5개월새 65만명 신규가입…여신확대로 총자산 60% 증가
입력 : 2020-12-07 06:00:00 수정 : 2020-12-07 06: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7월 대출 영업을 재개한 이후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영업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80만명이 늘어나며 총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120만명이던 가입자는 지난 6월까지 15만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대출 영업을 재개한 7월부터 5개월 만에 65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최근 5개월 동안 가입한 고객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확보한 가입자(58만명)보다 많았다.
 
공격적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케이뱅크가 지난 2일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차 핫딜 적금'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연 2~20% 범위의 금리를 랜덤으로 제공하고, 가입기간 1년에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했다. 우리카드와 제휴해 고금리를 제공했던 '핫딜적금X우리카드' 역시 2만좌 선착순이 조기 마감됐다. 이 상품은 월 최대 20만원 한도에 최고 10% 금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인 상품과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양한 이벤트가 주목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주요 주주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영업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총 자산은 3분기 기준 3조2799억원으로 전분기(2조605조원)보다 59.2% 증가했다. 여신 잔액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 같은 기간 1조2591억원에서 2조1060억원으로 67.2% 급증했다. 수신 잔액도 3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46%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규모가 5.3% 줄었다.
 
앞서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주주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케이뱅크만의 성공 모델을 구현해 이르면 2022년까지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행장은 지난 8월 간담회에서 "주주사들과 시너지를 가속화해 지난 3년여 간 이뤄온 주요 성과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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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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