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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수험생 확진자, 서울의료원서 무사히 수능”
2020-11-30 17:06:47 2020-11-30 17:06:4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별도 수험장을 점검했다.
 
서 권한대행은 30일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에게 시험장 배치 현황, 수능 당일 감독관들 이동 동선, 시험지 전달경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서울시 수능 준비상황을 살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12층에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험장이 현재는 확진자들이 치료 중인 공간인 만큼, 서 권한대행은 코로나 종합상황실 모니터를 통해 병실 각각을 보며 설치현황과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이미 서울의료원에는 수험생 확진자 3명이 입원 중이다. 서울의료원 별도 시험장에는 최대 11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외에도 경증 확진자를 위해 남산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에도 별도 수험장을 마련했으며, 시험일에 자가격리된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22곳을 준비 중이다.
 
서 권한대행은 “현재 3명이지만 앞으로 수능날까지 더 늘어더라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확진자 진료에 애쓰는 상황에서 수능 시간표까지 숙지해야 하는 부분이 쉽진 않겠지만 무사히 수능을 잘 볼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 권한대행은 앞서 29일에는 <KBS 뉴스9>에 출연해 서울시 방역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기준 수도권 전체의 병상 가동율이 63%, 서울이 73% 정도 수준이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57개 중 50개 사용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주 중 시립병원 내에 일반병상을 164개 더 확보할 계획으로 생활치료센터도 124병상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주 대중교통을 오후 10시 이후에는 20% 운행을 감축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버스의 경우엔 오후 10시 이후에 승객 감소효과가 36.7%로 나타났다. 향후 확진자 증가 추이에 따라 지하철 막차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당길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이런 확산세가 계속 된다면 공공의료체계로 감내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우려도 함께 있다”며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멈추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강력하게 멈춰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30일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수능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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